동대문 남대문 유래? 숭례문 홍인지문 일본사람들이 지은 이름입니까?
숭례문 홍인지문 일본사람들이 지은 이름입니까?동대문과 남대문이라는 명칭은 일본 사람들이 지은 것이 아니며, 조선시대부터 백성들 사이에서 통용되던 이름입니다.동대문·남대문 명칭의 유래1. 공식 명칭과 속칭조선시대 한양 도성에는 동서남북에 4개의 큰 대문이 있었습니다.* 남쪽 대문: 공식 명칭은 숭례문(崇禮門), 속칭은 남대문(南大門)입니다.* 동쪽 대문: 공식 명칭은 흥인지문(興仁之門), 속칭은 동대문(東大門)입니다.2. 이름에 담긴 뜻이러한 공식 명칭들은 조선 건국 초 정도전 등에 의해 유교의 핵심 가치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에 따라 지어졌습니다.* 흥인지문(興仁之門): 동쪽은 '인(仁, 어짊)'을 상징합니다. '인(仁)'을 일으킨다는 뜻입니다.* 숭례문(崇禮門): 남쪽은 '예(禮, 예의)'를 상징합니다. '예(禮)'를 숭상한다는 뜻입니다.3. 일본 유래설은 오해입니다남대문, 동대문이라는 명칭이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격하하여 부르거나 지은 이름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조선시대 공식 기록에도 숭례문과 함께 '남대문'이라는 명칭이 혼용되어 사용될 정도로 조선시대부터 널리 쓰이던 이름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이 일대가 개발되면서 '남대문역(현 서울역)' 등이 생겨 지명으로 굳어지면서 더욱 대중화된 측면은 있지만, 이름 자체는 그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정리하자면, 숭례문과 흥인지문은 공식적이고 유교적 의미가 담긴 이름이며, 남대문과 동대문은 지리적 위치에 따라 백성들이 편리하게 부르던 이름입니다.원래 이런 유적지 같은 곳들은 공식 명칭이 있고, 별칭이 따로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예컨대 중국 삼국시대에 유명했던 관문인 '검각'도 원래 본 명칭은 검문현에 있는 '검문관'이지만 별칭으로 '검각'으로 불렸고, 이 별칭이 더 유명한 케이스입니다.